김지혜작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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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은 차별주의자인가요? 선량한 차별주의자 [김지혜]READ 2021. 9. 7. 06:05
외국에 오랜 시간 거주하면서 차별이란 내 평범한 생활에 잊을만 하면 크고 작은 돌맹이들이였다. 때때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차별도 있었고 어쩔땐 크고 단단해서 절대 부서지지 않을 것 같은 오래 뿌리박힌 차별도 있었다. 인종차별을 받다보면 차별이라는게 얼마나 인간의 치사하고 옹졸하고 배타적인 마음인지를 깨닫게 된다. 그리고 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에서는 나도 때때로 그 옹졸한 차별주의자들 중 한명이라는 불편한 사실을 드러낸다. 인간이 할 수 있는 차별의 대상은 내가 상상하던 그 이상이었고, 어느때는 피해자가 될수도 어느때는 가해자가 될수도 있는 내가 어디에 서서 어떻게 차별이란 모순을 바라봐야 하는가 고민하게 만들었다. 차별금지법의 원칙은 "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 (no one left behi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