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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노사이드 [다카노 가즈아키]READ 2021. 9. 30. 13:12
오늘 소개해드릴 책은
일본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란 소설입니다.제노사이드- 다카노 가즈아키
처음 제노사이드라는 책을 알게된건
제가 가장 좋아하는 북튜버 "BABOBOOKS"님의 추천영상 덕분이였어요.
새로 읽어볼만한 소설을 찾다가
좋아하는 북튜버님의 추천이기도 했고,
제노사이드 라는 강렬한 책의 제목에 끌리게 되었어요.
'제노사이드'의 사전적 뜻 자체가
민족, 인종 또는 종교 등을 대상으로한 대학살이기 때문에,
대표적인 예로는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이 떠올랐어요.
제노사이드 소설 역시
아프리카 대륙의 한 부족을 대상으로 한
학살의 이야기를 다루고있어요.
그 대상인 부족의 관점, 부족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아이,
학살의 명령을 받은 미군 특수부대의 군인들,
그 부족을 연구하고 있던 연구자,
학살을 막기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돕는 대학생들,
이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.
인류보다 진화한 인류라는 소재이고,
SF기반의 소설이기는 하지만,
인류가 인류를 대상으로 가지는 적대심,
무자비한 감정과 욕심들이
어떤 파국을 불러오는지
그리고 그 일에 개입되는 모든 개인들이
어떤 트라우마와 짐을 짊어지는 보여주고 있어요.
저는 이북으로 읽었는데
331 페이지에 달하는 두거운 책임에도 불구하고
하루 반만에 책을 다 읽었을정도로
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굉장히 강력한 소설이었어요!
소설을 읽으면서 메모를 많이하지는 않는데,
제노사이드 책 곳곳에서 한번 멈춰서 생각해보게만드는
구절들이 많았어요.
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구절들을 나누면서
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!
불행이란 존재는 그것을 보는 타인 입장인지,
직접 겪는 당사자 입장인지에 따라 완전히 견해가 달랐다. [Page 13]"제 2차 세계 대전 중에 근거리에서 적 병사와 조우한 미군 병사가 총의 방아쇠를 당긴 비율이 얼마나 될 것 같나?"
"70퍼센트 정도입니까?"
"아냐. 겨우 20퍼센트야."
"남은 80퍼센트는 탄약 보급 등의 구실을 찾아서 살인을 기피한 거야. 이 숫자는 일본군의 자살 공격에 당했던 경우조차 변함이 없었어. 최전선의 병사들은 자신이 죽으리라는 공포보다 적을 죽이는 스트레스를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지." [Page 121]
이웃과 친하게 지내기보다 세계평화를 외치는게 더 간단하지. 전쟁이라는 것은 형태만 바꾸었을 뿐 서로 잡아먹는 건 똑같네. 그리고 인간은 지성을 써서 서로 잡아먹으려는 본능을 은폐하려 하네. 정치, 종교, 이데올로기, 애국심같은 핑계를 주물럭대고 있지. 하지만 저 밑에 깔려 있는 것은 짐승하고 똑같은 욕구일세. [Page 226]
무서운 것은 지력도 아니고,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.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. [Page 197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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